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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2023-09-05

2021년 9월 9일에 업비트로 250만원을 입금한 이후, 나의 시드 크기는 우하향만을 거듭하고 있었다. 시드가 오르는 순간은 업비트에 원화를 채워넣을 때만이었다.

대 코로나 불장의 막바지 설거지를 담당하던 차였으니 당연했다.

2022년 5월, LUNA가 붕괴하면서 운 좋게 시드를 불릴 수 있었다. 모든 손해를 메꾸고도 남는 이득이었다.

그 뒤로도 여러 병신같은 매매를 하면서 벌어놓은 돈을 모두 날리고 있었다.

2023년 8월 16일, 빗썸과 업비트에 연일 SEI가 상장하면서 상당한 돈을 벌었다. 손실을 메꾸고도 남았다.

2023년 9월 2일, CYBER의 현선갭과 (아주 위험했던) 방향성 베팅으로 괜찮은 돈을 벌었다. 시드를 반토막낼 뻔한 위험한 거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3년 9월 5일, 이 블로그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간의 실수들, 그리고 CYBER 때의 무모한 매매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익명의 매매 일지를 작성하고자 한다.

목표도 세웠다.

• 2023년 내에 2023년 9월 시드의 12.5%만큼 불린다.
• 2024년 중에 2023년 9월 시드의 50%만큼 불린다.

이미 학생으로서 과분한 돈을 굴리지만, 학업과 병행하면서 APR 50%라는 심플한 수치를 이겨보고자 하는 목표이다.

별 일이 없으면 매일 매매 일지를 작성하고 1주일마다 올린다.

기억해야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별도의 글을 작성한다.

열심히 해보자.